태안 지역의 기름 유출 사건이 발생한지도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70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죽어가는 자연을 살리기 위해 피해지역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태안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태안 기름 유출 피해지역에서 진행된 순회진료에는 혈액검사와 소변 검사, 생화학 검사 등 유독가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석애(72세) 지역주민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이렇게 큰 병원에서 봉사하러 오셔서 치료해주니 감사합니다.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의료봉사)가 아니면 어디서 이렇게 큰 병원을 만나겠어요.

김병숙(60세) 지역주민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서울아산병원에서 오셔서 고맙게 약도 주고 치료도 잘해줘서 아픈 허리가 많이 좋아졌어요.

김부후(69세) 지역주민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도 해주고 얼마나 좋아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다 사랑으로 뭉친 것 같아요. 태안반도를 살리자는 사람들을 보면 눈물이 저절로 나와요.

기름 제거작업에 한창인 태안에는 원유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인해 지역주민과 자원 봉사자들이 두통과 오심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2006년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가 발생한 강원도를 방문해 무료진료를 실시한 바 있으며 탈북자나 독거노인 등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