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참담한 현실,
삶의 절벽에 놓인 여성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목소리...
제29회 아산상
‘상처받은 여성들을 치유하는 따뜻한 쉼터’
한국여성의전화
1983년,
‘폭력으로부터 고통 받는 여성과 함께 하겠다’는
여성 운동가들이 모여 설립된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 폭력 등으로 상처받은 여성들의 아픔을 치유해온 국내 최초의 여성폭력 전문 상담기관입니다.
1983년 6월 13일. 첫 전화 상담을 시작한 이후,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 여성들을 위한
전화상담, 면접상담, 법률상담 등의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고,
가정폭력, 성폭력, 부부 갈등, 데이트폭력 등
총 91만 7천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전화기 너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고통을 함께 나눠준 이들.
갈 곳 없는 엄마와 네 자녀를 위해 상담실 한켠을 개조해 만든
국내 최초의 여성 쉼터는 올해로 30년.
그간 9만 1천명의 여성과 자녀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었습니다.
낡고 좁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활동은 이제 전국 25개 지부로 확장 돼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가정폭력방지법 등 법률제정에 앞장서고
사이버폭력, 데이트폭력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모두들 사소하게 지나쳤던 일들에 경종을 울리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들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세상 만들기.
세상을 향한 그 뜨거운 약속,
한국여성의전화가 지켜가고 있습니다.